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세련된 AVA들이 자리잡은 센트럴 코스트의 전역은 기본적으로 사막이며, 특히 파소 로블스의 겨울은 온화하고 여름엔 캘리포니아의 평균보다 서늘한 기후 아래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도 적어 포도는 척박한 토양에서 생존을 위해 온 힘으로 수분과 영양을 흡수합니다.
잘 익은 블랙베리, 라즈베리, 자두의 과실향에 따뜻한 겨울이 느껴지는 정향, 시나몬 등의 항신료와 라벤더의 차분한 아로마를 은은하게 풍겨내며 우아함을 보여줍니다. 다크 초콜렛의 쌉싸름함과 블랙베리의 향이 벨벳같은 탄닌과 어우러져입 안에 오래도록 여운을 줍니다.

덕혼 빈야드는 훌륭한 와인은 훌륭한 품질의 포도에서 비롯된다는 단순한 진리에 기초해 지난 25년간 최상의 포도를 조달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온 결과, 현재 나파 밸리 내에 180 에이커에서 양질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와이너리의 출범 초기였던 1978년부터 설립자인 댄과 마가렛 덕혼(Dan and Margaret Duckhorn)은 멀롯(Merlot) 품종의 와인에 특별한 관심과 역량을 기울였는데 이는 댄이 프랑스의 생떼밀리옹과 뽀므롤 지역을 여행하면서 이 지역의 주 품종인 멀롯 와인에 깊이 매료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덕혼의 멀롯에서는 뽀므롤 특유의 벨벳과 같은 질감과 여유롭고 유연한 느낌과 함께 나파 밸리의 토양이 선사한 맛의 응집력을 함께 가지고 있는 준수한 와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첫 와인은 1978년 빈티지로 카버네 소비뇽과 멀롯이 생산되었는데 모든 포도를 손으로 수확하고, 손으로 선별하여 만든 와인으로 대단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1982년에는 소비뇽 블랑이 새로이 라인업에 추가 되었습니다.
현재 덕혼은 그 모태이며 보르도풍의 와인만을 만드는 덕혼 빈야드 외에 가장 미국적 포도인 ‘진판델’을 주로 하는 와인을 생산하는 ‘패러덕스(Paraduxx)’와 ‘피노 누아’를 위한 ‘골든아이(Goldeneye)’라는 별개의 와이너리를 가지고 있어 각각에 독자적 전문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