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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 나파 밸리 컬트 와인 '율리시스' : 도미누스 오너가 완성한 마지막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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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셀라 작성일2026-09-03 15:00 조회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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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나파 밸리 와인은 보르도 샤또 페트뤼스를 38년간 이끈 전설적인 양조가 크리스티앙 무엑스(Christian Moueix)가 2008년 나파 밸리 오크빌에서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로 탄생했습니다. 도미누스 이스테이트(Dominus Estate)의 오너가 인생의 마지막 도전으로 선택한 땅에서, 드라이 파밍이라는 타협 없는 농법으로 완성해 낸 이 와인은 오늘날 나파 밸리를 대표하는 컬트 와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율리시스 와인메이커 크리스티앙 무엑스가 나파 밸리 포도밭에 앉아있는 모습

 

PROLOGUE | 영웅의 귀환, 그리고 끝나지 않은 항해

끝없는 모험과 시련을 딛고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Odyssey)』. 거친 파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던 영웅 '오디세우스(라틴어명: 율리시스)'의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와인으로 꼽히는 보르도의 전설 '샤또 페트뤼스(Château Pétrus)'를 1970년부터 약 38년간 이끌었던 양조가 크리스티앙 무엑스. 구대륙 와인의 정점에 오른 그가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오크빌(Oakville)에서 새로운 포도밭을 일구며 붙인 이름 역시 바로 '율리시스(Ulysses)'였습니다.

 

"이 와인은 내 평생의 와인메이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 오디세이(My Last Odyssey)'가 될 것입니다." — 크리스티앙 무엑스

 

145년 역사를 지닌 율리시스 빈야드의 헛간과 오크나무

 

CHAPTER 1 | 왜 '율리시스'인가

"분투하고, 추구하며, 발견하고, 결코 굴복하지 않으리라." — 알프레드 테니슨 경의 시 〈율리시스〉 중에서


크리스티앙 무엑스는 1983년 나파 밸리 욘트빌에 도미누스 이스테이트를 세운 뒤, 2008년 오크빌(Oakville)의 유서 깊은 포도밭을 인수했습니다. 이곳은 원래 1873년 찰스 호퍼(Charles Hopper)가 처음 포도나무를 심은, 나파 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포도밭 중 하나였습니다. 인수 당시 밭의 이름은 '슈미츠 랜치(Schmitz Ranch)'였는데, 무엑스는 새 이름을 고민하던 끝에 평생의 와인메이커 여정을 인생의 마지막 장으로 여기며 호메로스와 테니슨의 영웅 '율리시스'라는 이름을 이 땅에 새겼습니다.


구대륙에서 쌓아온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척박한 땅을 개간하며 새로운 모험을 떠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호메로스의 신화 속 영웅 율리시스가 오랜 방랑 끝에 고향 이타카로 돌아왔듯, 무엑스에게 '율리시스'는 평생 축적한 구대륙의 양조 철학과 신대륙의 정밀 농법이 하나로 완성되는 인생의 종착지이자 궁극의 귀환을 상징합니다.


활을 당기는 영웅 라벨이 새겨진 율리시스 나파 밸리 와인 라벨

 

CHAPTER 2 | 라벨에 새겨진 '당겨진 활'의 의미

율리시스의 오렌지빛 라벨 중앙에는 강인하게 활을 당기고 있는 영웅의 실루엣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신화 속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긴 방랑을 마치고 노인의 모습으로 고향 이타카에 돌아온 율리시스. 수많은 구혼자들이 그의 궁전을 차지하려 했으나, 과거 율리시스 왕이 쓰던 거대한 활은 오직 진정한 주인만이 당길 수 있었습니다. 활시위를 당긴 순간, 그는 자신이 진정한 왕임을 증명했습니다.


라벨 속 활은 단순한 무기가 아닙니다. 어떠한 인위적 기술이나 유행에도 타협하지 않고, 오직 테루아의 진정한 힘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거장만의 단단한 확신과 숙련된 힘을 상징합니다.


드라이 파밍으로 가꾸는 율리시스 포도밭의 전통 헛간과 돌탑.jpg

 

CHAPTER 3 | 대지와 마주하는 고난의 여정, 드라이 파밍(Dry Farming)

신화 속 율리시스가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단단해졌듯, 와인 율리시스의 포도나무 역시 안락한 길을 거부합니다.


인수 당시 이 땅에는 이미 인공 관개 시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엑스와 그의 팀이 실제로 나무를 뽑아 확인해 보니, 오랜 관개로 인해 뿌리는 땅속 깊이 내려가지 못한 채 지표 가까이에 얕게 퍼져 있었습니다. 그의 철학인 드라이 파밍을 곧바로 적용하면 나무가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무엑스는 과감히 밭 전체를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심는 길을 택했습니다. 2008년 인수, 2012년 첫 소량 생산, 2013년 시험 생산을 거쳐 2014년 빈티지부터 비로소 온전한 규모의 생산이 시작되었습니다.


- 타협 없는 자연 농법(Dry Farming)

대다수 나파 밸리 포도밭이 인공 관개(스프링클러·드립 시스템)로 물을 주는 반면, 율리시스는 인공적인 물 공급을 전면 차단합니다. 물을 찾아 포도나무 뿌리는 지하 5~6m 깊이까지 스스로 뻗어 내려갑니다. 여기에 프렌치 플라우(French plow) 방식의 전통적인 밭갈이를 병행해, 토양의 통기성과 뿌리 발달을 함께 돌봅니다.


- 응축된 테루아의 정수

뿌리가 대지 깊은 곳의 미네랄을 흡수하면서 포도알은 작고 단단해지며, 껍질에는 풍부한 타닌과 페놀 화합물이 극한으로 응축됩니다.


- 절제된 양조(Minimalism)

포도는 가장 완벽하게 익은 시점에 전량 손으로 수확되며, 볕이 잘 드는 쪽 포도를 그늘진 쪽보다 며칠 먼저 거둡니다. 수확된 포도는 포도송이 단위 선별과 포도알 단위 선별을 거친 뒤, 다시 광학 선별기를 통과합니다. 이렇게 엄격히 선별된 포도만이 부드러운 펌핑오버 방식의 온건한 추출과 프렌치 오크통 숙성으로 이어집니다.


- 유기농 인증

이러한 원칙은 2021년 5월 캘리포니아 유기농 인증 기관인 CCOF(California Certified Organic Farmers)의 정식 인증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야카마스 산맥 안개 속에 펼쳐진 율리시스 오크빌 포도밭 전경

 

CHAPTER 4 | 와인 : 율리시스 — 145년 땅의 기억을 담다

이 밭은 사실 무엑스가 처음 발견한 땅이 아닙니다. 1873년, 찰스 호퍼가 이곳에 처음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나파 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포도밭 중 하나가, 145년의 시간을 건너 다시 한 거장의 손에 새로운 이야기를 쓰게 된 것입니다.


율리시스 빈야드는 나파 밸리에서도 가장 명성 높은 산지로 꼽히는 오크빌 벤치(Oakville Bench)를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마야카마스 산맥(Mayacamas Range) 기슭의 충적선상지 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토양은 자갈이 풍부하게 섞인 깊은 점토질 양토(Gravelly Clay Loam)로, 배수성이 뛰어나면서도 카버네 소비뇽이 깊고 농밀한 풍미를 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수 직후 무엑스와 그의 팀은 토양과 미세 기후를 정밀하게 분석한 끝에, 기존에 심어져 있던 멀롯을 전량 걷어내고 카버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카버네 프랑과 쁘띠 베르도를 새로 심었습니다. 정확한 블렌딩 비율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으며, 매 빈티지 그해 가장 좋은 품질의 품종을 중심으로 조정하는 것이 율리시스의 원칙입니다. 어느 한 해도 같은 공식을 반복하지 않는, 살아있는 와인인 셈입니다.


양조는 줄리아 레비탄(Julia Levitan)과 토드 모스테로(Tod Mostero)가 이끄는 팀이 맡고 있으며, "세심한 관찰과 절제된 개입"이라는 미니멀리즘 철학 아래 포도밭 고유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카버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카버네 프랑과 쁘띠 베르도를 소량 더한 와인 ‘율리시스’는 서빙 전 디캔팅을 권장합니다.


율리시스는 다음 세 가지 키워드로 정의됩니다.

- 진정성(Authenticity): 가공되지 않은 테루아의 본질을 그대로 투영합니다.

- 순수함(Purity): 인위적인 개입을 배제하여 포도 본연의 깨끗함을 살렸습니다.

- 광채(Radiance): 잔 안에서 뿜어내는 독창적인 생동감과 빛을 의미합니다.

 

율리시스 나파 밸리 레드 와인 제품 사진

 

율리시스 빈티지별 특징

Ulysses 2014

기후: 매우 건조한 초겨울로 시작되었으나 2월에 약 297mm의 폭우가 쏟아졌고, 3월(약 100mm)과 4월(약 50mm)까지 강우가 이어졌습니다. 6월(38℃)과 7월(39℃)에 짧은 폭염이 있었으나 8~9월은 폭염 없이 안정적으로 숙성이 진행되었습니다.

블렌딩: 카베르네 소비뇽 90%, 카베르네 프랑 5%, 쁘띠 베르도 5%

숙성: 프렌치 오크 배럴

테이스팅 노트: 풍부한 차원감과 크리미한 질감 위에 잘 익은 자두와 무화과, 농밀한 담뱃잎 향이 더해지며, 길고 유연한 피니시로 균형 있게 마무리됩니다.

미디어 점수: RP 94, WS 94, JS 98


Ulysses 2016

기후: 비가 많고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로 시작되었습니다. 8월에는 서늘한 기온과 늦은 아침 안개로 숙성이 다소 더뎌졌으나, 9월의 따뜻한 기온(18일 37℃, 25~26일 38℃)이 일관된 숙성을 도왔습니다.

숙성: 프렌치 오크 배럴

테이스팅 노트: 놀라울 만큼 신선하고 에너지가 충만한 와인으로, 깊은 보이즌베리와 야생 체리, 라벤더와 세이지, 가문비나무, 장미 꽃잎의 향이 어우러집니다.

미디어 점수: RP 95+, WS 94, JS 99


Ulysses 2018

기후: 시즌이 비교적 늦게 시작되어 수확은 9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평년보다 약 6일 늦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연간 강우량은 약 559mm로 평년(787mm)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0월 2~3일 약 30mm의 비로 수확이 잠시 중단되었으나 10월 5일 다시 건조한 날씨가 돌아왔고, 전체 수확량의 57%가 10월 8~15일 사이 거두어졌습니다.

숙성: 프렌치 오크 배럴 18개월 (뉴 오크 40%)

테이스팅 노트: 트러플, 블랙베리, 카시스 봉오리, 담뱃잎 향이 단단하고 광택 있는 타닌과 함께 펼쳐지며, 수직적인 구조감과 지속적인 강도가 인상적입니다.

미디어 점수: RP 96, WS 95, JS 98


Ulysses 2019

기후: 겨울과 봄에 강우량이 많아, 평년(787mm) 대비 총 1,346mm(53인치)의 비가 내렸습니다. 따뜻한 1월 이후 1998년 이래 가장 추운 2월이 이어지는 등 변화가 컸고, 4월은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따뜻했지만 개화기인 5월은 유독 비가 많고 추웠습니다. 6월 10~11일 첫 폭염(약 39℃)이 찾아와 급격한 기온 변화를 보였으며, 여름 내내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수확: 9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진행, 총 1,200케이스 생산

병입: 2021년 5월 / 출시: 2023년 3월

테이스팅 노트: 생기 있는 꽃줄기 향으로 시작해 레드커런트, 숲속 낙엽, 철광석의 뉘앙스가 이어지며, 은은하게 감도는 다크 초콜릿의 여운으로 마무리됩니다.

미디어 점수: WS 93, JS 97


EPILOGUE | 잔 안에서 펼쳐지는 영웅의 대서사시

무엑스는 자신의 인생과 와인의 철학을 동일시하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그 균형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합니다. 율리시스를 단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Intensity — 존재감."


거친 모험을 끝내고 마침내 고요한 안식을 찾은 영웅의 긴 여운처럼, 잔을 기울이는 순간 짙은 과실과 단단한 구조 속에서 그 존재감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치열했던 항해 끝에, 영웅이 활을 쥐듯 와인 잔을 들어 올리십시오. 율리시스는 단순한 와인이 아닌, 대지와 거장이 합작한 하나의 위대한 오디세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율리시스 와인은 어디서 만드나요?

율리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오크빌(Oakville)의 율리시스 빈야드에서 생산되며, 보르도 샤또 페트뤼스와 도미누스 이스테이트를 이끄는 크리스티앙 무엑스가 만든 와인입니다.

Q2. 율리시스와 도미누스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두 와인 모두 크리스티앙 무엑스가 만들며 같은 드라이 파밍 농법을 사용하지만, 재배 위치가 다릅니다. 도미누스는 욘트빌, 율리시스는 오크빌에 위치해 있으며, 서로 가까운 거리에도 불구하고 토양과 미세 기후 차이로 각기 다른 개성의 와인이 완성됩니다.

Q3. 율리시스 와인의 품종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카버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카버네 프랑과 쁘띠 베르도를 소량 블렌딩합니다. 정확한 비율은 공개하지 않으며, 매 빈티지 그해 가장 좋은 품질의 포도에 맞춰 조정됩니다.

Q4. 율리시스는 유기농 와인인가요?

네, 율리시스는 드라이 파밍을 기본 원칙으로 하며, 2021년 5월 캘리포니아 유기농 인증 기관인 CCOF(California Certified Organic Farmers)로부터 정식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Q5. 율리시스는 어떻게 서빙해야 하나요?

카버네 소비뇽 중심의 구조감 있는 와인으로, 서빙 전 디캔팅을 권장합니다. 음용 온도는 18~19℃가 적당하며, 무거운 육류 요리와 좋은 페어링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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