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 호나타(Jonata) - 아무도 없던 모래밭에서 시작한 미국 와인 이야기 [NEWSROOM]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라셀라 작성일2026-05-13 09:28 조회200회관련링크
본문
캘리포니아 와인의 미래는 어디에서 올까요. 스크리밍 이글이 있는 나파 밸리? 아니면 그 반대편, 아무도 와인을 심지 않았던 모래사막 같은 땅?
2000년대 초반, 한 와이너리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나파 밸리가 아닌 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며 산타 바바라 내 발라드 캐년(Ballard Canyon)의 퓨어 샌드 토양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변에는 포도나무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조차 "여기서는 아스파라거스나 키워라"고 했습니다.
그 무모한 도전이 '호나타(Jonata)'가 됐습니다.

1. 호나타 : 300년이 된 단어에서 온 이름의 뿌리
'호나타'라는 이름에는 300년이 넘는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스페인 고어에서 온 단어로, 크고 웅장한 오크 나무를 뜻합니다. 원주민 언어에서 차용한 표현이라 영어식으로 읽으면 '조나타'처럼 들리지만, 스페인어 발음 규칙에 따라 호나타라고 부릅니다.
거대한 나무처럼 이 땅에 깊이 뿌리를 내리겠다는 의지, 그것이 이름 안에 있습니다.

2. 발라드 캐년의 토양 : 퓨어 샌드의 비밀
호나타를 이해하려면 먼저 이 토양을 이해해야 합니다.
발라드 캐년의 토양은 퓨어 샌드(pure sand)로 비치발리볼 코트에 깔린 하얗고 고운 모래와 다르지 않습니다. 배수가 너무 잘 되어서 물을 머금지 못하고, 영양 성분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포도나무는 끊임없이 수분과 영양을 찾아 뿌리를 깊게 뻗습니다.
이 척박한 환경이 역설적으로 특별한 포도를 만듭니다. 포도알은 작고 껍질은 두껍습니다. 밖은 모래처럼 거친데 안에는 귤의 흰 속껍질처럼 두꺼운 내피가 발달해 있습니다. 이 포도에서 짜낸 와인은 아주 부드러운 텍스처를 가집니다. 마치 입안에서 모래가 녹듯이, 그게 호나타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3. 발라드 캐년의 기후 : 바다와 땅 사이의 긴장
발라드 캐년은 차가운 해양 기후와 내륙의 따뜻한 기운이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수확기인 8월, 이곳의 하루는 드라마처럼 전개됩니다.
이른 아침 안개가 걷히면 기온은 15도, 오후 2시에는 35-40도까지 올라갑니다. 저녁이 되면 다시 15도로 내려가 하루에 기온 차이가 25도 이상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 극단적인 일교차가 포도의 산도를 지켜줍니다. 낮에 당분이 오르고, 밤에 산도가 보존됩니다. 덕분에 호나타 와인은 풍성한 과일 향과 살아있는 산도를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4. 10년의 시행착오 : 도전의 역사
호나타는 설립 초기, 샤또 라투르(Château Latour)의 빈야드 매니저를 초청해 자문을 구했습니다. 어디에 카버네 소비뇽, 카버네 프랑, 멀롯을 심으면 좋겠냐고 물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모래 토양에 심어본 적이 없다. 이 곳에서는 아스파라거스나 키워라."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도 고개를 저었습니다.
조언은 없었습니다. 그냥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봤습니다. 10가지가 넘는 품종을 심고, 지켜보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했습니다. 10년에 걸친 탐색 끝에 답이 나왔습니다.
현재 호나타에서는 17가지 품종을 경작하고 있습니다. 그르나슈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도가 성공했습니다. 척박하다고 했던 그 땅에서 말이죠.
5. 양조 철학 : 인위적인 개입을 하지 않습니다.
호나타, 더 힐트, 그리고 이들과 같은 팀을 공유하는 스크리밍 이글을 관통하는 하나의 철학이 있습니다. 자연적인 산도를 지킨다. 와인에 산을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습니다.
나파 밸리처럼 기온이 높은 산지에서는 수확 시 포도의 산도가 낮아져 산을 보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호나타는 다릅니다. 부족한 산도를 다른 품종과의 블렌딩으로 해결합니다. 그래서 호나타 와인 중 단일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딱 하나(Fuerza / Petit Verdot)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정교하게 설계된 블렌드입니다.
이 접근 방식이 호나타 와인에 균형감과 복잡성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6. 호나타 대표 와인
호나타 데사피오 데 호나타(Jonata El Desafio de Jonata)
이름이 곧 와인의 정체성입니다. 스페인어로 도전을 뜻하는 데사피오는 호나타 초창기, 아무 조언도 없이 모래밭을 일군 그 경험에서 태어난 이름입니다.
카버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베이스의 레드 블렌드로 호나타의 플래그십 와인입니다. 첫 모금에는 잘 익은 검은 과실과 흙내음이 교차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실키한 타닌이 길게 이어집니다. 연간 생산량이 300~500케이스에 불과해 희소성도 높습니다.
- 스타일 : 묵직하지만 우아한 레드, 긴 여운의 실키한 탄닌
- 추천 페어링 : 숯불 한우 채끝, 양갈비 구이, 트러플 리조토

호나타 페닉스(Jonata Fenix)
멀롯(Merlot) 베이스의 블렌드 와인입니다. 이 와인에는 재미있는 탄생 이야기가 있습니다.
와인메이커 맷 디즈가 한때 멀롯 생산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결정 이후 팀원들이 탱크에 남아있던 와인을 다시 테이스팅해보니, 놀랍게도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폐기 결정을 내린 와인메이커에게 급하게 연락이 갔고, 이미 일부는 버려진 뒤였습니다. 남은 것들로 병입된 와인이 바로 페닉스, 불사조입니다.
잔에 따르면 자두와 블랙체리의 부드러운 향이 먼저 오고, 벨벳 같은 질감이 입안을 감쌉니다. 데사피오보다 접근하기 쉬운 스타일로, 호나타 입문으로도 좋습니다.
- 스타일 : 부드럽고 우아한 레드, 벨벳 질감
- 추천 페어링 : 오리 가슴살 구이, 표고버섯 파스타, 숙성 치즈 플레이트

호나타 엘 알마(Jonata El Alma de Jonata)
카버네 프랑(Cabernet Franc) 베이스의 레드 블렌드입니다. 스페인어로 영혼이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호나타의 와인들 중 가장 내면이 깊은 와인입니다.
붉은 과실과 제비꽃, 은은한 허브 향이 겹겹이 피어나는 아로마틱한 스타일입니다. 카베르네 프랑 특유의 섬세한 산도가 긴 여운을 만들어 한 번 마셔보신 분이 다시 찾게 되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스타일 : 섬세하고 향기로운 레드, 복합적인 아로마
- 추천 페어링 : 파프리카 스튜,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

호나타 토도스(Jonata Todos)
스페인어로 모두라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호나타의 다양한 빈야드에서 온 포도를 블렌딩해 만드는 와인으로, 호나타 와인 중 가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호나타 특유의 실키한 텍스처와 자연 산도는 그대로 담겨 있으면서도 가격 접근성이 좋습니다. 호나타를 처음 접하신다면 토도스부터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스타일 : 균형 잡힌 레드 블렌드, 호나타 입문용
- 추천 페어링 : 치즈버거, 바비큐 폭립, 가지구이

호나타 플로르(Jonata Flor)
스페인어로 꽃(Flower)을 뜻하는 플로르는 호나타의 유일한 화이트 와인입니다. 소비뇽 블랑 85%에 세미용 15%를 블렌딩한 보르도 스타일 화이트로, 레드 일색인 호나타 와인 세계에서 색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잔에 따르면 부서진 돌과 씨솔트의 미네랄리티가 먼저 코를 깨우고, 라임과 파인애플, 구아바의 생기 있는 과일 향이 꽃다발처럼 펼쳐집니다. 입안에서는 세이보리한 허브 풍미와 멜론, 자몽의 과즙이 실키한 질감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에 짜릿한 산도가 긴 여운을 남깁니다.
와인메이커 맷 디즈는 이 산도를 '감전될 것 같은 짜릿함'으로 표현할 만큼 강렬하고 긴 여운을 자랑합니다.
- 스타일 : 드라이 화이트, 높은 산도, 미네랄리티와 꽃 향의 조화
- 추천 페어링 : 생굴, 해산물 세비체, 염소 치즈 샐러드, 스파이시한 아시안 요리

7. 나파 밸리가 아닌 곳을 택한 이유
전세계적으로 캘리포니아 레드 와인의 기준은 오랫동안 나파 밸리였습니다. 풍성하고 묵직하며 강렬한 스타일. 그것이 '미국 와인 = 나파 밸리'라는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호나타는 그 공식 밖에 있습니다. 이 곳의 와인을 처음 마시면 "이게 캘리포니아 와인이라고?"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살아있는 산도, 실키한 텍스처, 복잡하면서도 균형 잡힌 구조. 부르고뉴의 우아함과 신세계의 과일 풍미가 독특하게 공존합니다.
미국 와인을 추천할 때 나파 밸리 카버네 소비뇽만 권해오셨다면, 이제 호나타를 한 번 마셔보시길 권합니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새로운 얼굴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호나타의 와인은 나라셀라 직영점과 백화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나라셀라 직영점 : 나라셀라 리저브, 나라셀라 반얀트리 호텔 델리샵점, 와인픽스 청담점, 여의도점, 을지로점, 송파점, 성수점, 분당정자점, 압구정현대점, 이케아광명점, 신용산점, 센텀점, 이플러스마트 일산 풍동점)
- 전국 주요 백화점 :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갤러리아
[형제 와이너리 '더 힐트' 브랜드 스토리 보러 가기]

[호나타(Jonata) FAQ]
Q1. 호나타(Jonata)는 어떤 와이너리인가요?
A1. 호나타는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발라드 캐년(Ballard Canyon)의 퓨어 샌드 토양에서 17가지 품종을 경작하는 와이너리입니다. 2000년대 초반 아무도 포도를 심지 않던 모래밭에서 시작해 현재 캘리포니아 최고의 레드 블렌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나라셀라가 국내에 공식 수입합니다.
Q2. 호나타 와인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A2. 퓨어 샌드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 입안에서 모래가 녹듯 실키한 텍스처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와인에 산을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고 블렌딩으로 자연 산도를 맞추는 철학 덕분에 균형감과 복잡성을 동시에 가집니다.
Q3. 호나타 와인 입문으로 어떤 와인을 추천하나요?
A3. 호나타를 처음 접하신다면 토도스(Todos)를 추천드립니다. 다양한 빈야드의 포도를 블렌딩해 만든 와인으로 호나타 특유의 실키한 텍스처를 가장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깊은 맛을 원하신다면 카베르네 소비뇽 베이스의 데사피오(Desafio)를 권합니다.
Q4. 호나타와 더 힐트는 어떤 관계인가요?
A4. 두 와이너리는 같은 와인메이커 맷 디즈(Matt Dees)가 만들고, 스크리밍 이글과 같은 팀이 운영합니다. 호나타는 발라드 캐년의 퓨어 샌드 토양에서 레드 블렌드 중심으로, 더 힐트는 산타 리타 힐즈의 규조토 토양에서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를 생산합니다. 두 와인 모두 나라셀라 공식 수입 브랜드입니다.
Q5. 호나타 와인은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A5. 나라셀라 공식 수입 브랜드로 전국 주요 백화점(현대,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과 나라셀라 직영점(와인픽스 청담점, 여의도점, 을지로점 외)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