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OM | 가을 부르고뉴 피노 누아 추천 | 와인 평론가가 이끄는 흐무와스네(Remois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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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셀라 작성일2026-10-08 09:18 조회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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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무와스네(Remoissenet Père & Fils)는 1877년 부르고뉴 본(Beaune)에서 시작된 네고시앙 겸 도멘으로, 가을에 어울리는 부르고뉴 피노 누아를 찾는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리는 생산자입니다. 과거 로버트 파커의 『와인 애드버킷(The Wine Advocate)』에서 부르고뉴 평론을 맡았던 피에르 앙투안 로바니(Pierre-Antoine Rovani) 대표가 이끌고 있어 “평론가가 만드는 부르고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낙엽이 지고 서늘한 공기가 반가워지는 가을에는 묵직한 레드보다 투명한 루비빛에 붉은 베리와 촉촉한 흙내음을 품은 피노 누아가 더 잘 어울립니다. 2026년 4월 한국을 찾은 로바니 대표가 세미나에서 직접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흐무와스네가 어떤 철학으로 와인을 만드는지, 그리고 처음 마셔 보신다면 어떤 와인부터 고르면 좋은지 차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흐무와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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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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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명 |
흐무와스네 뻬레 에 피스(Remoissenet Père & Fi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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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
1877년, 피에르 알프레드 흐무와스네(Pierre-Alfred Remoissenet)가 부르고뉴 본(Beaune)에 설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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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
네고시앙 + 도멘(자가 포도밭과 장기 계약 재배 농가의 포도를 함께 양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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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 |
2005년 미국 밀스타인(Milstein) 형제, 메종 루이 자도, 캐나다 할펀 엔터프라이즈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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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
대표 피에르 앙투안 로바니(전 와인 애드버킷 부르고뉴 평론가), 양조 책임 클로디 조바르(Claudie Job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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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
2005년 약 2헥타르 → 현재 약 25헥타르 (본·쥬브레 샹베르땅·뉘생 조르쥬·사비니 레 본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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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 |
자연 효모, 오픈톱 발효조, 350L 프렌치 오크 배럴 숙성, 정제·여과 최소화 |
1. 와인 평론가의 눈으로 다시 쓴 150년 메종의 역사
흐무와스네는 본의 중세 성벽과 맞닿은 14세기 건물과 셀러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랫동안 희귀한 올드 빈티지를 엄선해 판매하는 네고시앙으로 이름을 알렸고, 약 30년간 메종을 이끈 롤랑 흐무와스네(Roland Remoissenet)의 은퇴를 계기로 2005년 새로운 주인을 맞았습니다. 새 경영진은 메종 루이 자도 출신 베르나르 레폴(Bernard Repolt)을 중심으로 포도 공급처와 양조 체계를 재정비했고, 이 무렵 로바니 대표가 평론가 자리를 내려놓고 흐무와스네의 경영을 맡게 됩니다.
로바니 대표는 『와인 애드버킷』 시절 부르고뉴의 수많은 셀러와 와인메이커를 만나며 한 가지 확신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이들은 결국 같은 철학을 공유합니다. 자연을 앞서려 하지 않고, 포도 본연의 순수함을 온전히 지켜내는 것입니다.”
좋은 와인을 만들려면 포도밭을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2005년 약 2헥타르에 불과했던 자가 포도밭은 현재 약 25헥타르로 늘어났습니다. 본 프리미에 크뤼의 브레상드(Bressandes)·마르코네(Marconnets)·그레브(Grèves)를 비롯해 코르통 샤를마뉴, 클로 드 부조 같은 그랑 크뤼, 쥬브레 샹베르땅과 뉘 생 조르쥬의 프리미에 크뤼 밭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사비니 레 본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또한 2024 빈티지부터는 에코서트(Ecocert)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외부에서 포도나 머스트를 사들이는 경우에도 완성된 와인을 사서 병입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와인은 흐무와스네가 직접 발효하고 숙성한다는 것이 이들의 원칙입니다.

2. 완벽한 포도만 냄비에 넣는다, ‘마리나라(Marinara)’ 철학
피노 누아는 껍질이 얇고 기후와 토양에 예민해 양조자의 정직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품종입니다. 로바니 대표는 흐무와스네 피노 누아의 비결을 ‘마리나라 스쿨(Marinara School)’이라는 재미있는 비유로 설명합니다.
이탈리아 할머니가 최고의 토마토소스를 만들 때 흠집 난 토마토는 가차 없이 골라내고 완벽한 열매만 냄비에 넣듯, 흐무와스네는 두 곳의 양조장에서 각각 10명 가까운 인원이 이중 선별 테이블에 붙어 포도를 한 알 한 알 골라냅니다. 재료가 완벽하면 굳이 손댈 일이 없다는 것이지요.

- 인위적인 보정 없이: 산도를 맞추기 위한 타르타르산 첨가나 과도한 양조 개입을 하지 않습니다.
- 자연에 맡기는 발효: 자연 효모로 오픈톱 발효조에서 발효하고, 말로락틱 발효(젖산 발효)도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둡니다.
- 오크는 조연으로: 일반 배럴(228L)보다 큰 350L 프렌치 오크 배럴을 주로 사용하고, 새 오크 비율은 등급과 빈티지에 맞춰 조절합니다. 정제와 여과는 최소화합니다.
건강한 포도만 골라냈기에, 인위적인 기술 없이도 포도와 밭이 가진 목소리를 와인에 그대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3. 피노 누아의 본질은 “싸우지 않고 유혹하는” 질감입니다
로바니 대표는 와인을 마실 때 체리, 라즈베리 같은 향의 단어를 찾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Texture)과 삼킨 뒤 남는 피니시(Finish)에 주목해 보라고 권합니다.
그가 자주 인용하는 부르고뉴의 전설 앙리 자이에(Henri Jayer)의 말처럼, 어릴 때 거칠고 딱딱한 피노 누아는 나이가 들어도 거칠다는 것이 흐무와스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병입 직후에 열어도, 수십 년 뒤에 열어도 부드럽고 매혹적인 와인을 목표로 합니다.
입안을 공격하는 떫고 거친 탄닌 대신 붉은 과실의 화사함과 함께 혀를 실크처럼 감싸는 질감, 잔을 비운 뒤에도 오래 이어지는 여운. 부르고뉴 피노 누아가 왜 ‘유혹의 와인’으로 불리는지 흐무와스네의 잔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 입문용 추천 와인: 부르고뉴 루즈 흐노메(Bourgogne Rouge Renommée)
흐무와스네의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와인은 의외로 가장 기본급인 ‘부르고뉴 루즈 흐노메’입니다. 부르고뉴 포도밭과 와인 가격이 크게 오른 지금, 젊은 세대와 새로 와인을 시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진짜 부르고뉴 피노 누아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로바니 대표의 생각입니다.

- 구획별로 따로 양조: 자가 포도밭과 계약 농가의 포도를 각각 따로 발효한 뒤, 마지막에 블렌딩(아상블라주)으로 완성합니다.
- 기준에 못 미치면 내보낸다: 흐무와스네의 기준에 조금이라도 못 미치는 배럴은 흐무와스네 이름으로 병입하지 않고 벌크로 재판매합니다. 해에 따라서는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를 덜어낼 만큼 타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본급임에도 정통 부르고뉴 피노 누아다운 우아함과 클래식한 기품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밝은 루비빛에 블랙베리, 라즈베리, 체리 향이 은은한 바닐라와 어우러지고, 잘 다듬어진 탄닌과 탄탄한 산도 끝에 레드 체리의 여운이 길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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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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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명 |
흐무와스네 부르고뉴 루즈 흐노메 (Remoissenet Bourgogne Rouge Renommé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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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등급 |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레지오날)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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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
피노 누아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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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
프렌치 오크 12개월(새 오크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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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
미디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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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음용 온도 |
1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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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페어링 |
갈비찜, 뵈프 부르기뇽, 가금류 요리, 풍미가 강하지 않은 연성 치즈 |
5. 흐무와스네 피노 누아 라인업 비교: 지역급부터 프리미에 크뤼까지
입문용 흐노메로 흐무와스네의 스타일을 익히셨다면, 마을과 밭을 바꿔 가며 테루아의 차이를 비교해 보시는 것도 부르고뉴를 즐기는 큰 재미입니다. 꼬뜨 드 본의 와인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화사하며, 꼬뜨 드 뉘로 올라갈수록 구조감과 깊이가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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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명 |
등급 / 산지 |
스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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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루즈 흐노메 |
Regional / 부르고뉴 |
레드 체리·라즈베리, 부드러운탄닌. 첫 부르고뉴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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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니 레 본 루즈 |
Village / 꼬뜨 드 본 |
산딸기·체리와 촉촉한 흙내음, 히비스커스 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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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니 레 본 프리미에 크뤼 오 게뜨 |
1er Cru / 꼬뜨 드 본 |
블랙체리 잼, 감초, 스파이스의복합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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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낭 베르쥴레스 프리미에 크뤼 앙 까하두 |
1er Cru / 꼬뜨 드 본 |
고지대의 서늘함에서 온 산도와 미네랄. 돼지고기 요리와특히 잘 어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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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 생 조르쥬 |
Village / 꼬뜨 드 뉘 |
체리·블랙커런트, 탄탄한구조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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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 생 조르쥬 프리미에 크뤼 레 다모드 |
1er Cru / 꼬뜨 드 뉘 |
본 로마네와 맞닿은 석회암 밭, 바이오다이내믹 재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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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브레 샹베르땅 |
Village / 꼬뜨 드 뉘 |
여러 구획을 따로 양조해 블렌딩. 힘과 집중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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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브레 샹베르땅 프리미에 크뤼 레 카제티에 |
1er Cru / 꼬뜨 드 뉘 |
블랙베리·블루베리, 감초. 장기 숙성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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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로마네 |
Village / 꼬뜨 드 뉘 |
자가 소유 밭. 블랙체리·붉은 자두의 우아함 |
6. 테루아를 살리는 맞춤 수확과 가을 페어링
쥬브레 샹베르땅의 언덕과 평지, 페르낭 베르쥴레스의 가파른 고지대처럼 흐무와스네의 밭은 고도와 경사, 토양이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구획마다 포도가 가장 알맞게 익는 시점을 따로 살펴 여러 차례에 나눠 수확하고, 발효도 구획별로 따로 진행합니다. 로바니 대표는 이를 ‘테일러메이드’ 양조라고 부릅니다.

- 고지대·석회암 토양: 맑고 깨끗한 산도와 우아한 미네랄리티를 더해 줍니다.
- 낮은 지대·점토 토양: 와인에 풍부한 볼륨감과 포근한 바디감을 더해 줍니다.
산도가 살아 있는 흐무와스네 피노 누아는 기름진 음식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담백하게 구운 삼겹살이나 목살, 갈비찜, 오리 구이처럼 가을 식탁에 자주 오르는 요리와 곁들이면 산미가 기름기를 산뜻하게 정리해 줍니다. 로바니 대표는 산도가 돋보이는 와인일수록 일반적인 레드 와인보다 1~2℃ 정도 낮게, 살짝 시원하게 마시기를 권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가을,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빚어낸 흐무와스네 피노 누아 한 잔으로 순수한 부르고뉴의 매력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흐무와스네(Remoissenet)는 어떤 와이너리인가요?
A. 1877년 부르고뉴 본(Beaune)에 설립된 메종으로, 계약 농가의 포도를 사들여 양조하는 네고시앙이자 약 25헥타르의 자가 포도밭을 가진 도멘입니다. 2005년 미국 밀스타인 형제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인수했고, 현재는 『와인 애드버킷』의 부르고뉴 평론가 출신인 피에르 앙투안 로바니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나라셀라가 수입하고 있습니다.
Q2. 부르고뉴 피노 누아를 처음 마셔 본다면 흐무와스네의 어떤 와인을 추천하나요?
A. ‘부르고뉴 루즈 흐노메’를 먼저 추천해 드립니다. 지역급 와인이지만 엄격한 선별과 블렌딩을 거쳐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우아한 질감과 붉은 과실미를 잘 보여 줍니다. 이후 사비니 레 본, 페르낭 베르쥴레스 같은 꼬뜨 드 본 와인을 거쳐 쥬브레 샹베르땅, 뉘 생 조르쥬 같은 꼬뜨 드 뉘 와인으로 넓혀 가시면 테루아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Q3. 흐무와스네 피노 누아는 얼마나 숙성할 수 있나요?
A. 등급에 따라 다릅니다. 부르고뉴 루즈 흐노메 같은 지역급은 출시 후 몇 년 안에 신선한 과실미를 즐기시기 좋고, 빌라주와 프리미에 크뤼 와인은 10년 이상 숙성하며 복합미를 더해 갑니다. 로바니 대표는 쥬브레 샹베르땅 같은 와인은 수십 년 뒤에 마셔도 좋을 만큼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Q4. 흐무와스네 피노 누아는 어떤 음식과 몇 도로 마시면 좋은가요?
A. 구운 삼겹살이나 목살, 갈비찜, 오리·닭 요리, 버섯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산미가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 줍니다. 온도는 지역급 14~16℃, 빌라주·프리미에 크뤼 15~17℃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따뜻하지 않게 살짝 시원하게 드시면 향과 산도가 더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Q5. 흐무와스네 와인은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나요?
A. 흐무와스네는 나라셀라가 국내에 공식 수입하고 있습니다. 나라셀라 직영 매장(나라셀라 리저브, 와인픽스)과 전국 주요 백화점 와인 매장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