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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 시칠리아 대표 와인, 돈나푸가타의 유래와 대표 와인 추천 6가지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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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셀라 작성일2026-07-10 08:19 조회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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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푸가타(Donnafugata)는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와이너리로, 브랜드 이름 자체에 한 여왕이 남긴 도피의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와인 레이블마다 그림 같은 여인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이름과 이미지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하셨을 것 같습니다. 돈나푸가타라는 이름의 유래부터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 와인들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돈나푸가타 와인 레이블에 담긴 스테파노 비탈레의 일러스트레이션

 

'도망친 여인'이라는 이름의 시작

돈나푸가타라는 이름은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소설 『일 가토파르도(Il Gattopardo, 표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소설 속에서 '돈나푸가타'는 주인공 살리나 가문이 소유한 영지의 지명으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작가 토마시 디 람페두사에게 이 이름은 단순한 지명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람페두사 가문이 실제로 소유했던 팔라쪼 필랑제리-꾸또 (Palazzo Filangeri-Cuto in town of Santa Margherita di Belice)에서 머물면서 『일 가토파르도(Il Gattopardo, 표범)』를 집필하였고, 19세기 초 나폴리의 여왕이었던 마리아 카롤리나 여왕이 나폴레옹의 군대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했다는 실제 역사가 얽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망친 여인'이라는 지역 전설이 이렇게 탄생했고, 이 이야기가 소설 속에 녹아들게 되었습니다.


이 이름이 실제 와이너리의 이름이 된 것은 1983년입니다. 가브리엘라 안카 랄로가 남편 자코모 랄로와 함께 시칠리아 콘테사 엔텔리나에 새 와이너리를 설립하면서, 소설 속에서 마주친 이 이름에 마음을 빼앗겨 브랜드명으로 삼았습니다. 로고에 담긴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의 여인 얼굴 역시, 시칠리아로 피신을 온 마리아 카롤리나 여왕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돈나푸가타 창립자 가브리엘라 안카 랄로와 일러스트레이터 스테파노 비탈레

 

가브리엘라와 일러스트레이터 스테파노 비탈레의 만남

이름과 로고가 정해진 뒤에도, 이 상상 속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바로 일러스트레이터 스테파노 비탈레입니다. 가브리엘라와 그의 만남은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시칠리아의 미술과 색채, 와인의 성격을 오랫동안 연구한 끝에 완성한 첫 작품이 바로 '라 푸가(La Fuga)'의 레이블이었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속에 바다의 파도와 포도밭의 굽이진 이랑을 담아낸 이 그림은, 이후 20년 넘게 이어진 돈나푸가타와 스테파노 비탈레의 협업을 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돈나푸가타 라 푸가 레이블 원화 스케치 작업 과정

 

이렇게 시작된 '아티스틱 레이블'은 단순한 패키지 디자인을 넘어, 시칠리아의 풍경과 문학, 신화를 담아내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8년에는 밀라노 네키 캄필리오 저택에서 'Inseguendo Donnafugata'라는 이름의 전시가 열려, 이탈리아 국가유산기금(FAI)과 함께 이 라벨들의 세계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돈나푸가타 아티스틱 와인 레이블 컬렉션


레이블 속에 숨은 이야기들

돈나푸가타의 레이블은 대부분 문학 작품에서 이름을 빌려 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 가토파르도』에서 이름을 따온 탄크레디, 세다라, 리게아, 앙겔리 외에도, 아라비안나이트로 잘 알려진 『천일야화』에서 영감을 받은 세헤라자데와 밀레 에 우나 노떼(천 개와 하나의 밤, 천일야화) 등이 대표적입니다.


콘테사 엔텔리나 지역의 대표 와인인 '밀레 에 우나 노떼’는 1995년 첫 빈티지가 탄생한 이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아이콘 와인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레이블에는 마리아 카롤리나 여왕이 실제로 피신했던 필랑제리-꾸또 궁전이 그려져 있습니다. 화산섬 판텔레리아에서 태어난 '벤 리에(Ben Rye)'는 '바람의 아들'이라는 아랍어에서 이름을 따온 파시토 와인으로,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 토양과 덤불 형태의 포도 나무(Bush Vine) 재배 방식인 알베렐로 판테스코(Alberello Pantesco)가 응축된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에트나 화산 자락에서 탄생한 '프라고레(Fragore)'는 용암 지대의 강렬한 개성을 담은 크뤼 와인으로, 돈나푸가타가 미지의 영역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돈나푸가타 시칠리아 포도밭을 담은 일러스트

 

지금도 계속되는 이야기

돈나푸가타는 지금도 새로운 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며 레이블의 서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토리아 지역에서 탄생한 플로라문디, 벨-아사이, 콘테사 데이 벤티 등은 시칠리아 인형극과 아르누보 양식에서 영감을 받았고, 에트나 화산의 여신을 형상화한 데아 불카노, 술 불카노 시리즈는 화산이라는 살아 있는 자연을 여성의 이미지로 재해석했습니다. 마리아 카롤리나 여왕의 도피로 시작된 이야기가 40년 넘게 이어지며, 시칠리아의 자연과 신화, 문학을 계속해서 새로운 레이블로 풀어내고 있는 셈입니다.


돈나푸가타 추천 와인

앞서 소개해 드린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실제로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돈나푸가타의 대표 와인 6종을 소개합니다.

 

돈나푸가타 라 푸가

 

1. 돈나푸가타 라 푸가 (La Fuga)

가브리엘라 랄로가 상상 속에서 빚어낸, 돈나푸가타 최초의 시그니처 레이블입니다. 콘테사 엔텔리나 언덕에서 자란 샤도네이 100%로 만들어 풋사과와 빵 껍질 향이 인상적이며, 드라이하면서도 우아한 구조감을 갖춘 와인입니다. 리조또나 허브 치킨과 잘 어울립니다.

 

- 테이스팅 노트: 콘테사 엔텔리나 언덕에서 수 년 동안 성장한 샤도네이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푸른 사과와 빵 껍질처럼 강렬하면서도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드라이하면서도 부드럽고 신선함이 조화를 이루며 우아한 느낌의 훌륭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돈나푸가타 라 푸가 보기]


돈나푸가타 안띨리아

 

2. 돈나푸가타 안띨리아 (Anthìlia)

로마 시대 콘테사 엔텔라를 부르던 옛 이름에서 따온, 돈나푸가타의 첫 와인이자 상징적인 입문작입니다. 사라진 엘리미안 문명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라벨처럼, 복숭아와 들꽃 향이 조화를 이루는 신선한 화이트 와인입니다. 해산물 파스타나 식전주로 추천드립니다.

 

- 테이스팅 노트: 훌륭한 아로마와 함께 드라이하며 신선한 느낌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복숭아를 비롯한 기품 있는 과실류의 달콤함이 들꽃의 향기와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수분감 가득한 와인으로 시원하게 칠링해서 마시기 좋은 와인입니다. 식전주로는 물론, 해산물 파스타와 토마토 바질 부르스게타 등의 가벼운 요리와 함께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돈나푸가타 안띨리아 보기]


돈나푸가타 리게아

 

3. 돈나푸가타 리게아 (Lighea)

소설 속 바다 요정 리게아의 이름을 그대로 담은 와인으로, 판텔레리아섬의 토착 품종 지비보 100%로 만들었습니다. 아카시아 꽃과 리치 등 이국적인 향이 풍성하며, 오일에 구운 생선이나 디저트와도 잘 어울리는 다재다능한 화이트입니다.

 

- 테이스팅 노트: 오렌지 블로섬 칵테일과 베르가모트, 삼나무의 매력적인 향과 활짝 핀 아카시아 꽃 향기, 리치 등의 이국적인 과실향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풍부한 미네랄리티와 신선하고 깔끔한 피니시로 모든 종류의 해산물과 잘 어울립니다. 

[돈나푸가타 리게아 보기]


돈나푸가타 앙겔리

 

4. 돈나푸가타 앙겔리 (Angheli)

이탈리아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 속 매혹적인 여인 안젤리카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멀롯과 카버네 소비뇽을 블렌딩해 체리와 자두 향이 짙게 느껴지며, 부드러운 탄닌이 특징입니다. 토마토 소스 미트볼처럼 편하게 곁들이기 좋은 데일리 레드입니다.

 

- 테이스팅 노트: 정열적인 지중해의 햇빛을 받고 자란 멀롯과 카버네 소비뇽을 블렌딩해 완성했습니다. 짙은 루비 컬러와 체리, 자두, 빌베리와 같은 잘 익은 붉은 과일의 아로마, 감초와 같은 향이 느껴지며 약간의 코코아와 바닐라 향이 매력을 더합니다. 부드러운 탄닌과 짭짤한 감칠맛을 갖춘 와인으로 8년 이상의 지속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나푸가타 앙겔리 보기]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

 

5.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 (Mille e una Notte)

'천 하루의 밤'이라는 뜻으로, 마리아 카롤리나 왕비가 실제 피신했던 필랑제리-꾸또 궁전이 레이블에 그려진 아이콘 와인입니다. 네로 다볼라를 중심으로 블랙베리와 발사믹 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20년 이상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입니다. 특별한 날이나 소장용으로 추천드립니다.

 

- 테이스팅 노트: 네로 다볼라를 메인으로 쁘띠 베르도와 시라를 소량 블렌딩했습니다. 블랙베리와 블랙 멀버리 같은 잘 익은 검은 과실류의 풍성한 부케가 돋보이며 발사믹과 약간의 코코아, 바닐라 향이 느껴집니다. 입 안에서는 부드럽고 실크 같은 탄닌이 돋보이며 레드 체리와 감초를 연상케 하는 풍미가 복합적으로 다가옵니다. 매우 길고 아름다운 피니시를 가진 와인으로 20년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 보기]


돈나푸가타 벤 리에

 

6. 돈나푸가타 벤 리에 (Ben Rye)

아랍어로 '바람의 아들'이라는 뜻을 지닌 판텔레리아의 스위트 와인입니다. 지비보 포도를 자연 건조시키는 파시토 방식으로 만들어 말린 살구와 무화과 향이 풍부하며, 초콜릿이나 블루치즈와의 페어링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이탈리아 최고의 스위트 와인 중 하나입니다.

 

- 테이스팅 노트: 멋진 황금빛을 띠고 있으며 입 안에서는 말린 살구와 대추야자, 오렌지 껍질, 말린 무화과 등의 이국적이면서 매력적인 풍미를 자아냅니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달콤함이 독특하며 긴 여운을 자아냅니다. 디저트로 먹기 훌륭하지만 케이크나 블루치즈 등과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돈나푸가타 벤 리에 보기]


라인.jpg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돈나푸가타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A. '도망친 여인'이라는 뜻으로, 소설 『일 가토파르도』에 등장하는 지명이자 시칠리아로 피신을 온 마리아 카롤리나 여왕의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Q2. 돈나푸가타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의 와인인가요?

A.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와이너리로, 1983년 콘테사 엔텔리나에서 시작해 현재는 판텔레리아, 에트나, 비토리아, 마르살라까지 5개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Q3. 돈나푸가타 레이블은 누가 그린 건가요?

A. 일러스트레이터 스테파노 비탈레가 1994년부터 지금까지 그려온 그림으로, 창립자 가브리엘라 안카 랄로에게서 영감을 받아 시칠리아의 색채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Q4. 돈나푸가타 추천 와인은 무엇인가요?

A. 입문용으로는 안띨리아(화이트)나 앙겔리(레드)가 무난하고, 선물이나 특별한 자리에는 아이콘 와인인 '밀레 에 우나 노떼'나 스위트 와인 '벤 리에'가 잘 어울립니다.

Q5. 돈나푸가타 와인은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나요?

A. 국내 와인 수입사를 통해 유통되며, 나라셀라 직영점(나라셀라 리저브, 와인픽스), 전국 주요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와인 전문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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